스포츠 이모저모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메달권 진입 가능여부

커피맛파이 2021. 6. 23. 11:35
728x90
반응형
728x170
SMALL

얼마전 국제배구대회 네이션리그를 마치고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귀국 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짧은기간 열심히 훈련해서 성과를 냈지만 최종 성적은 3승 12패를 기록하면서 전체 나라 16개국 중 15위로 마감했습니다. 

사실상 꼴찌라고 해도 할말은 없습니다. 16위는 2군으로 나왔다고해도 할말이 없는 태국이니까요. 

 

뉴스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좋게좋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 참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나라 대표를 깎아 내리면서 얘기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조금 다행인건 처음엔 조직력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던 팀이 점점 맞아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도쿄올림픽을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이 되는지의 여부는 비관적 입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메달권 경합을 벌여하는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과의 경기를 보면 실력차이가 두드러 집니다. 

 

거의 후반부에 맞붙은 브라질과 해볼만 했지만 이미 예선통과를 한 시점에서 한국과 열심히 싸워줄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기량을 보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땠을까요? 

 

정말 열심히 뛰긴 했지만 역시나 실험적인 모습이 역력 했습니다. 

 

항상 거론 되었던 것은 쌍둥이 자매와 김수지, 김희진 선수의 공백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컨디션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도쿄올림픽에 승선하지 못했던 이유중 하나는 결국 실력 입니다. 

 

시즌 중 두 선수의 활약은 극히 미약했죠. 

 

그나마 믿고 볼 수 있는건 그녀들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뿐 입니다. 

 

이 두선수를 보강한다고해도 도쿄올림픽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결과는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이번대회를 통해 경험치를 쌓기 위한 무대지 네이션리그 자체가 그나라의 실력의 한계치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그들도 모자란 부분을 더 보완하고 나올 테니까요. 

 

더욱더 심각했던 건 2020 도쿄올림픽 A조에서 맞붙을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에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며 실력의 차이를 체감했다는 점 입니다. 

 

분명 이때를 위해서 김연경 선수를 전 경기에 기용하지 않은 방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당했죠. 

 

김연경 선수를 묶어 놓으면 우리나라 공격패턴이 너무 단조로워집니다. 

 

배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다른나라가 공격타이밍이되면 좌측, 우측, 센터 등 공격방향이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김연경선수를 빼고 나머지 선수만 보면 된다는 점 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를 상대로 수비하는 방법도 알고 피지컬마저 차이가 나버리니 대처할 방법이 없네요. 

 

김연경 선수 마저도 이 같은 부분은 인정한 부분 입니다. 


다음 달 23일 개막되는 도쿄올림픽이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개인 기량이 향상되기는 쉽지 않은 터라 대표팀은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요.

 

우선은 VNL서 활약한 3명의 세터(김다인, 안혜진, 염혜선) 가운데 주전을 빨리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배구의 공격력의 절반은 세터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명의 세터의 실력은 다 고만고만한 수준이네요. 

그래도 VNL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거둔 것은 사실이나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이소영(KGC인삼공사)은 학폭 논란으로 이탈한 이재영(흥국생명)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며 고군분투했습니다.

특히 박정아 선수의 재발견은 대단한 성과 입니다. 

 

원래 별명이 토종거포였는데요. 국내리그 때 잦은 수비불안요소를 이번대회를 통해서 나름 극복했고, 그에 못지 않게 공격포인트를 올려줌으로서, 김연경 선수에게 몰리는 공격기회를 분산시켜 줬습니다.

한달사이에 많은 기대를 하긴 힘들지만 먼 미래를 봤을 땐 김다인, 정지윤, 이다현(이상 현대건설), 박은진(KGC인삼공사) 등 어린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은 것도 소득입니다.


앞으로 15명의 엔트리로 VNL에 나선 라바리니호는 이제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12명을 추려 실전을 위한 조직력 다지기에 나설겁니다.

부상으로 VNL에 합류하지 못한 김수지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등 기존 대표팀 단골 멤버들이 가세한다면 전력은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좀 더 기량을 다지고, 김수지 김희진 선수가 극적으로 합류하여 여자배구 국가대표 엔트리를 꾸민다면 충분히 메달권은 아니더라도 4,5위정도의 성적만 거둔다면 열심히 준비하고 먼 미래에 대해 가능성을 본 대회결과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