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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당선 후기! 주민의 마음을 얻은 공약과 전략

커피맛파이 2025. 12. 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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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개인적으로 아주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얼마 전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감사하게도 당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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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전국의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 새로운 일꾼을 뽑는 선거가 진행될 텐데요. 저처럼 출마를 고민하거나,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따끈따끈한 '실전 당선 노하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평범함 회사원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제가 어떤 점을 강조했고 주민분들은 무엇에 공감해주셨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냥 열심히"는 안 통합니다. '차별화된 전문성'을 어필하세요.

보통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투명하게 관리하겠습니다" 같은 문구는 너무 흔합니다. 저는 제 직업의 강점을 살려 구체적인 해결 능력을 보여드렸습니다. 실제로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투명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등 간단히 작성된 공약을 제출하신 분의 득표율은 최하점이었습니다. 요즘엔 아파트 단지마다 단톡방이 있어 내용을 좀 살펴보니 공약이 너무 없어도 문제시 되더라고요. 

 

아파트 주민이 많이 똑똑해져서 구체적인 공약이 없는 후보에 대해 싫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실제로 그 후보가 단톡방에서 잘해보겠다는 다짐 등을 이야기 했는데요. 구체적인 공약 제시를 하지 않아 오히려 더 비난세례를 받았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당선을 부른 현실 밀착형 공약 (실제 반응 좋았던 것들)

제가 현장에서 주민분들께 인사드리며 느꼈던,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포인트는 거창한 비전이 아니었습니다.

 

① 구축 아파트의 숙명, '주차와 시설'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주차난과 시설 노후화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저는 "무조건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하기보다, "데이터와 시스템으로 효율을 찾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처럼 분석적으로 접근하겠다는 태도에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공약은 제 경우가 아닌 최근 회장에 뽑힌 분의 공약을 보면 주차와 같은 주민민원해소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구축아파트단지의 경우 시설이 노후화도 있고, 단지내 방치된 공간이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활성화가 잘된 아파트의 경우 빈 땅을 놀리지 않고, 활용하는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마을 텃밭을 만들어 도시농부를 육성합니다. 이는 구청에서도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주민과 관공서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③마지막으로 내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공약으로는 공동체 활성화 계획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최근 아파트 거주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웃간의 소통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소통보다는 민원제시가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파트내 흡연, 개 짖는 소리, 베란타 음식물 투척 등 소통보다는 고발이 더 많죠. 

이에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라는 것을 끄짚어 내어 아파트 관리비 절감과 주민과의 소통, 소 일거리 창출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주민간의 화합과 소통이 잘 되는 아파트 단지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갯수가 많습니다.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갯수를 보시면 딱 답 나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당선 전략시 이 행동을 하지 마세요.

우리 아파트 단지외에도 타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분들은 다 낙선하셨습니다. 너무 의욕이 앞서 전단지를 출력하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 유세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의욕이 앞선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만 단지마다 성격이 다릅니다만 너무 지나친 선거유세 행동은 본인이 원하는 표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의 시선과 생각이 많이 달라 이해를 시키려는 것보다는 묵묵히 평가를 받는 것이 오히려 현명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선거 유세를 하는 것보다는 공약사항을 디테일하게 작성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모호하지 않고, 구체적이면서도 실천 가능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 공약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출마의 변, '진심'을 담는 한 문장이면 됩니다.

출마의 변(소견서)을 쓸 때 가장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저는 화려한 미사여구 대신 '공감'을 택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저녁 퇴근길 주차장에서 마주치는 이웃 여러분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제 주민의 입장에서 똑똑하게 해결하겠습니다."

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입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봉사직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당선의 기쁨도 잠시, 이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본인이 내건 공약들이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업무처럼 꼼꼼하고 치밀하게 단지를 살피서야 합니다.

전국의 예비 동대표, 회장 후보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우리 아파트 성격이 어떤지 잘 파악하시고 선거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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