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이었죠.
신림역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아래층을 보니 경찰관들이 골목차단을 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뉴스가 나오기 까진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몰랐습니다.
포털사이트에 해당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대해 다루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신림역 4번출구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기재되었는데요.
제가 이 도로를 항상 출퇴근하기 때문에 잘알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고해도 해당 인도엔 사람들이 결코 적을 시간이 아니였을 겁니다.
그런데 범인이 불특정 사람을 상대로 칼부림을 했으니 지나가는 행인들은 아마 친구사이 혹은 길가 취객과 싸움이 난 것으로 오인하고 몇몇분들은 그냥 지나쳐갔을지도 모르겠네요.
해당 신림역 4번출구 앞 사건이 있던 날
퇴근길 해당 도로에 가봤습니다.
퇴근길에 신림역 사건 지점에서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해당 사건 도로를 지날땐
많은 꽃들과 음식들도 있더군요.
20대 청년의 사연을 알고 오신 분들의 손길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잇으로 해당 청년에게 남긴 글들도 보았습니다.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범죄자의 신상까지 적어 놓은 글도 보이더군요.
제가 가장 눈에 들어 왔던 장면은 친구일지도 모르는 비슷한 또래의 남자가 울고 있던 모습을 봤네요.
뭐라 위로의 말이라도 전할 것을...
머리로는 생각이 들었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진 못했습니다.
어른으로써 미안하네요.
사건 이후 신림역 앞 도로는 취재진과 20대 청년을 위한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비슷한 일들이 벌어진다면 아마 이 지역주민들은 다시금 같은 일이 발생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진압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이상은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