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영건설 때문에 난리도 아닙니다. 그냥 건설사 한개가 부도처리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또한 그렇고요.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건설사의 위험한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이번 태영건설 부도는 건설사들이 도미노현상으로 번져질까봐 걱정이되네요.
길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알아보기 편하고 핵심만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이번 사태에 대해 표현은 다소 거칠지만 요약을 잘되어 있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깊게 이해하시기보다는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태영건설 부도 원인 요약
2023년 12월 15일
투자자들 : 태영아 너희들 건설사 부도 위기설이 돌고 있는데 괜찮은거 맞지? 현금도 없어서 그런지 어음으로 주던데? 어떻게 된거야?
태영건설 : 아~ 그거 말이죠. 가짜 뉴스입니다. 요즘 경기가 전반적으로 다 좋지 않으니 외부담보대출로 지급한거고요. 대금을 못주거나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2023년 12월 21일
한국기업 평가 : 불안한데 뭐~~ 너희들 신용전망 낮출거야~
태영건설 : 아닙니다. 그건 오해입니다.
일주일 후
2023년 12월 28일
태영건설 : 맞아요. 우리 망했어요 워크아웃 신청하겠습니다.
투자자들 : 괜찮다고하지 않았어? 갑자기 뭐하는 시츄에이션임?
태영건설 :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그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것이지요. 아무튼 채권단(산업은행)이랑 정부관계자분들 우리 회사 좀 도와주세요.
정부 : 오케이~ 시장안정을 위해서 모든 조치를 취할께요.
투자자들 : 설마 둔촌주공아파트나 레고랜드처럼 우리 세금 투입해서 막아주는거 아녀? 그렇다면 매수 각인데? ㅋㅋ
국민 : 이런 뭔일이야. 잡 것들...
2024년 워크아웃 신청 이후
태영건설 : 여기 자구책을 준비해왔습니다. 한번 보시죠.
채권단, 정부 : 아니 태영건설 부도 대책에 대한 자구책이 너무 부실하구만 뭐. 알짜배기는 하나도 매각 안하고 SBS는 손도 안대잖아. 이걸 뭐 자국책이라고 내논거야?
태영건설 : 눈물로 호소하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파산하게 되면 협렵업체 소속 직원만 1만명이상입니다. 그 인원이 실업자가 생기고 연쇄적으로 보면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큰 타격이 있을지 모릅니다.
국민 : 어쭈~ 감히 우리 국민을 상대로 철면피 협박을 하네? 그냥 허울없는 기업은 망하게 두는 것이 옳은 일임 우리 세금으로 살려주지 마세요.
정부 : 눈치만 보고....
우리가 너희들 부도 내지 못할 것 같아? 그런 감성팔이는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자구책 안구해 오면 워크아웃 중단 시키고 진짜 법정관리 들어갑니다. 처음에 약속했던 자구책이라도 제대로 갖춰놓고 오너 일가는 회사를 위해 희생하는 척이라도 하시란 말이지.
태영 : 그렇게 나오신다면 우리도 생각이 있습니다.
정부 : 무슨 짓이야?
태영 : 응 배 째봐 그냥 부도시키너 그만이걸, 어차피 태영 건설 지분만 포기하고 연대 보증만 처리하면 TY홀딩스(지주회사)는 별 문제 없거든요. 그까짓꺼 건설분야는 포기하지 뭐.
투자자: 쟤네들 건설사 포기하고 알짜배기만 챙겨서 이판을 뜰 모양인데요?
태영 : 지금 나 말고도 PF 위기인 건설사들이 한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 우릴 보기좋게 부도 시키면 당신들 감당할 수 있음? 그거 안 터느릴려고 지금까지 별의 별짓 다 했잖소. 홍선전에 대형 악재 건설사 연쇄 도산, 부동산 시장 나락으로 가길 원하신다면 알아서들 해보시던지요.
정부 : 아~~ 너희 놈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구만~
마치며
약간의 말들은 수정했습니다만 장황한 설명없이 필요한 것들만 모아서 펼쳐본 태영건설 부도 위기에 대한 현재 정부 투자자 그리고 당사자인 태영건설까지의 입장과 속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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