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대한민국 이스라엘 야구 경기 오지환 홈런 선수가 다 했지 뭐. 과거 병역특혜는 없는 걸로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을 결성할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우선 김경문 감독이 올림픽대표 엔트리를 발표할 때 차우찬 선수를 뽑았다는 점이다. 

 

차우찬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구속이 많이 떨어져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베테랑 선수가 필요한 대회이기도하고 올림픽 야구대표팀내 왼손투가 이의리 선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논란속에서 차우찬 선수를 선발했다. 

 

그리고 오승환 선수를 마지막에 대표팀에 승선 시켰다. 

 

이유는 다들 잘 알것이다. 

 

NC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빈, 키움히어로즈 한현희, 안우진 선수, 그리고 한화 선수 2명 때문에 정규시즌이 중단되고 아직 풀지 못한 의혹들을 남기면서 야구의 위신을 땅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당초 키움히어로즈 한현희 선수가 올림픽 대표 선수로 뽑혔으나, 이 사건 이후 대표팀 사퇴를 했다. 

 

투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선수를 발탁했는데, 이또한 상황에 맞지 않은 선발이었다. 

 

오승환은 과거 불법도박을 한 이력이 있는 선수다. 

 

도덕적으로 신뢰를 상실한 한현희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 사퇴를 했는데, 그 빈자리를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발탁 시켰다는 점에서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의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서두가 길었다. 

 

이미 야구팬들은 올림픽 야구 대한민국 이스라엘 경기를 시청했을 것이다. 

 

당초 좋은 경기력으로 첫승을 따낼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대표팀의 한국팀 분석을 잘 하고 나온 듯 싶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이정후, 오재일,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김혜성, 강백호 모두 왼손타자 선수들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야구대표팀도 왼손투수를 많이 준비 했다. 

 

경기초반 예상치 못한 이스라엘 선발투수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왼손투수로 교체되고, 대한민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고전했다. 

 

먼저 득점을 올린 것은 이스라엘 선수이다. 

원태인의 다소 정직한 볼이 이스라엘 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 

 

위기를 맞이했으나 오지환 선수가 2점 홈런을 쳐냈다. 

 

캐스터 말에 의하면 오지환 선수가 몸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했는데, 적중한 순간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알것이다. 

오지환 선수는 선동렬 감독이 야구대표팀을 이끌던 WBC 대회 때 좀처럼 활약을 하지 못한 상황임에도 대표팀에 승선하고 결국 병역혜택까지 얻은 수혜자였다. 

 

그동안 오지환 선수를 보고 병역특혜라며 비판하는 이도 많았는데, 이번 도쿄올림픽 대회에서 대한민국 이스라엘 전 홈런포를 쏘아 그동안의 비난이 칭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지환 선수의 활약은 대단했다. 

혼자서 야구 다 한듯한 느낌이다. 

 

필자 또한 오지환 선수를 좋게 보는 시선이 아니었는데, 이번 이스라엘 전의 활약을 보면서 그동안의 맘 고생으로부터 해방되겠다 싶었다. 

 

올림픽대회 1차전은 어느게임보다도 중요한 게임이다. 

 

야구 인기가 하락한 이런 시점에서 오지환 선수의 활약은 참 의미가 깊다. 

 

다만 아쉬웠던 건 오지환 선수도 맘고생하고 있지만 오승환 선수도 맘고생을 하고 있었다. 

앞서 얘기한 부분이었는데, 9회말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었다면 더 돋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실투를 하는 바람에 홈런을 맞은게 흠이라면 흠이다. 

 

물론 마지막 10회초 승부치기에서 훌륭하게 막아내어 9회초 아쉬운 부분을 달랠 수 있었다. 

 

이런 경기는 멘탈이 강해야 한다. 

 

한현희 선수도 조상우 선수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때문에 김경문 감독은 오승환 선수를 승선 시켰을지 모른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한민국 이스라엘 경기는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내 몸에 맞는 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대한민국 미국 경기를 앞두고 있다. 

 

미국전에서 승리를 하면 준결승전에 직행한다고 한다. 

숏게임에서 준비를 잘하려면 미국전에서 꼭 승리를 해야만 한다. 

 

경기 내용과 선수들 컨디션으로 보았을 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 있을 대한민국 대 미국 경기에선 확실한 승리를 따내 침체되어 있는 야구 인기를 되살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지환 선수 너무 멋졌다.